여인아, 사랑하는 여인아 <내 숲속의 푸른 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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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 작성일2006-09-11 01:22 조회1,73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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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아, 사랑하는 여인아
여인아, 가을엔 바다엘 가자
해무리지는 먼 바다 수평선을 맨발로 걸어가보자
가다 지치면 푸른 섬 되어
꿈꾸는 이들의 화폭에 남아나 보자
여인아, 가을엔 산으로 가자
수북수북 쌓여있는 단풍 밟으면, 놀라
우두커니 서 있는 산으로 가자
샛빨간 단풍 뒷켠에 서서 우리도 저처럼
한번쯤은 수줍게 늙어 물들어보자
여인아, 가을엔 강으로 가자
여울에 수없이 조각난 별 빛 달 빛 모두 건져
풀먹인 창호에 곱다란 모자이크를 만들어 두고
오래된 친구가 오거들랑 씩……
계면쩍게 웃어나 보자
여인아, 가을엔 들녘엘 가자
곡식 영글어 겸손해 하는 들판을 지나
새알처럼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을 지나
산허리 휘이도록 저녁연기 피어 오르는
외딴집 만나거든
하룻밤 쯤 묵게 해달라고 졸라나 보자
여인아, 사랑하는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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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거닐며---
여인아, 가을엔 바다엘 가자
해무리지는 먼 바다 수평선을 맨발로 걸어가보자
가다 지치면 푸른 섬 되어
꿈꾸는 이들의 화폭에 남아나 보자
여인아, 가을엔 산으로 가자
수북수북 쌓여있는 단풍 밟으면, 놀라
우두커니 서 있는 산으로 가자
샛빨간 단풍 뒷켠에 서서 우리도 저처럼
한번쯤은 수줍게 늙어 물들어보자
여인아, 가을엔 강으로 가자
여울에 수없이 조각난 별 빛 달 빛 모두 건져
풀먹인 창호에 곱다란 모자이크를 만들어 두고
오래된 친구가 오거들랑 씩……
계면쩍게 웃어나 보자
여인아, 가을엔 들녘엘 가자
곡식 영글어 겸손해 하는 들판을 지나
새알처럼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을 지나
산허리 휘이도록 저녁연기 피어 오르는
외딴집 만나거든
하룻밤 쯤 묵게 해달라고 졸라나 보자
여인아, 사랑하는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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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거닐며---
댓글목록
woongs님의 댓글
woongs 작성일
여인아, 가을엔 강으로 가자
여울에 수없이 조각난 별 빛 달 빛 모두 건져...
아름다운 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