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역설(逆說)..

지구촌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위축된 경제활동이 미세먼지와 지구 오존층의 파괴를 줄이고
있다. 지금도 북태평양엔 한반도 면적의 약 7배가 넘는 쓰레기 섬이
해마다 섬의 면적을 넓혀가고 있다고 한다. 쓰레기 섬의 약 99%가 각국에서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떠내려온 것이라고 한다.

 

인류문명의 발전은 우리 인간에게 많은 문화적 혜택과 수명연장을 가져왔지만, 유일무이한
지구별은 인간의 무분별한 탐욕 때문에 병들어 가고 있다. 이미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했고 수백만 종의
동식물이 지구환경 변화와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고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런데도 밀랍의 날개를 달고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이카로스처럼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
물론 지구촌을 공포와 위기로 몰아넣은 코로나 19가 환경오염 때문에 일어난 재앙이라고 말할 순 없다.

그렇지만 우리 인류가 지구에 끼친 악영향을 놓고 본다면 현재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기오염과
엄청난 쓰레기 배출은 간과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조금 귀찮더라도 생활 쓰레기는 분리수거하고
외출 활동하면서 일회용 쓰레기를 무심코 야외에 버려선 안 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일생동안
쓰레기를 버리고 다니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는 사람은 분리수거도 철저하고 보이는
쓰레기는 가급적이면 줍는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이 지구환경을 지키는 것은 가급적이면 일회용품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코로나 19가 인간을 괴롭히고 있지만, 지구 생태계를 병들게 만들고 수명 단축 시키는 유일한 존재는
인간이라는 바이러스라고 생각한다. 마치 인간이 신의 아들처럼 착각하고 구원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이
오늘날에도 폐쇄된 공간에서 사후세계의 영원한 축복과 행복을 바라고 있지만, 그것인 인간의 부질없는
염원일 뿐이다. 종교가 인간세계에 미치는 선한 영향은 무시할 순 없지만, 실체를 알 수 없는 신에 대한
기도보단 지구환경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일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되었고 여성만이 가진 미토콘드리아 DNA를 추적하면
흑인, 백인, 황인종의 뿌리는 동일하다고 한다. 오늘날 인간의 외모와 피부색 차이는 수십만 년 동안 기후, 생활환경의
차이에 따라서 변화된 진화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한다.
태초 아담과 이브가 아닌 수많은 영장류 중에 하나가 인간의 조상임을 생각한다면
우리 인간은 좀 더 담대하게 지구환경을 보존하고 모든 종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지상낙원을 만들었으면 한다.
수많은 동식물이 환경오염으로 멸종하게 된다면 결국 인간도 지구라는 별에선 생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세계의 지도자라고 불리는 트럼프가 갖고 있다면 오늘날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은 줄일 수 있겠지만,
천박한 장사꾼인 트럼프는 오로지 미국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식으로 파리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고 패권국가의 위상마저 추락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