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사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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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08-02-10 11:47 조회2,5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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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냅사진이란?
스냅사진이라 하면 단순히 자동카메라로 주변 상황 등을 마구 찍은 사진이라 연상하는 경우가 흔한데, 그것도 일종의 스냅사진의 범주에 속하긴 하지만 사진의 학문적 측면에서 말하는 스냅사진은 막 찍는 사진이 아니라 스냅성 즉 순간성을 예술적으로 잡아낸 사진들을 말합니다.
스냅사진의 완성자로 일컬어지는 앙리 까르띠에-브레송 Henri Cartier-Bresson은 절대 비연출, 절대 스냅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절대로 어떤 상황을 연출하거나 만들어 찍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순간적으로 포착한다는 것이지요. 그의 스냅사진의 철학을 흔히 ‘결정적 순간의 미학’이라는 말합니다.
'결정적 순간의 미학’이란, 카메라의 프레임을 통해 사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화면이 만들어내는 광경과 찍는 사람 자신이 교묘히 일치하는 순간을 느끼게 되고, 바로 그때 찍는 사람을 그저 직관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저 셔터를 누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브레송의 스냅사진들은 사진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의 사진들은 단순히 빛을 일정 시간 기록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특정한 공간의 한순간을 통해서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보다 심오하고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시간을 느끼게 합니다. 실제 사진에는 분명히 정지된 한순간만 드러나 있지만 보는 사람은 그 순간의 앞뒤 상황을 분명하게 연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그의 사진이 시간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스냅사진의 진정한 가치가 브레송의 사진에서 실현된 것이지요.
사진의 출발은 다분히 공간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출발과 동시에 시간을 탐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요. 사진은 빛을 이용해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진’하면 정지된 이미지를 연상하기 마련이고, 그래서 동시에 사람들을 사진이 가지고 있는 시간의 한계를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영화 등의 다른 영상매체를 만나게 되었고, 그것들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시간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시간의 흐름을 우리 눈앞에 펼쳐 놓은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그저 단순하게 시작된 시간 탐험 결과, 사진은 시간의 또 다른 차원을 추적해낸 것입니다. 그렇게 사진은 시간을 정복하였고, 시공간을 기록하는 매체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된 것입니다.
스냅사진의 현대적 상황을 아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진가인 미국의 게리 위노그랜드 Garry Winogrand의 작품의 특징은, 우리가 거리에서 스치는 그런 인상의 사진이라는 점입니다. 위노그랜드의 사진은 서로 길거리에서 마주치면서 지나갈 때 느낄 수 있는 그런 인상을 주는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는 작업을 할 때, 카메라를 가지고 길거리를 다니면서 흘끗흘끗 자신이 보는 그런 장면들을 순간적으로 끊임없이 기록한 다음, 그 중에서 그런 순간들이 잘 드러나는 사진들을 선택해서 작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브레송의 사진이 정지된 순간 속에서 사람들과 사물의 움직임이 과거에서 현재ㆍ미래로 이어져 드러나는데 반해 위노그랜드의 사진은 그러한 과정뿐만 아니라 거기에 더해 사진 찍는 사람의 움직임까지도 느껴진다는 사실 때문에, 위노그랜드의 사진은 브레송의 스냅사진을 한 단계 뛰어넘어 그것을 극복한 사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지된 공간에서 만들어진 단 한 장의 사진이 우리에게 전하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은 사진의 시간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놓쳐버리는 한 순간도 카메라에 담겨 필름에 기록되면 하나의 소중한 의미가 될 수 있으며 우리의 표현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진임을 이번 시간을 통해 맛볼 수 있었건 것 같습니다.
꼭 거창한 주제가 없더라도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내가 남들이 보지 못하고 놓쳐버린 무언가를 기록해 낼 수 있다는 것은 사진이 가진 커다란 매력이 아닐까요?
스냅사진이라 하면 단순히 자동카메라로 주변 상황 등을 마구 찍은 사진이라 연상하는 경우가 흔한데, 그것도 일종의 스냅사진의 범주에 속하긴 하지만 사진의 학문적 측면에서 말하는 스냅사진은 막 찍는 사진이 아니라 스냅성 즉 순간성을 예술적으로 잡아낸 사진들을 말합니다.
스냅사진의 완성자로 일컬어지는 앙리 까르띠에-브레송 Henri Cartier-Bresson은 절대 비연출, 절대 스냅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절대로 어떤 상황을 연출하거나 만들어 찍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순간적으로 포착한다는 것이지요. 그의 스냅사진의 철학을 흔히 ‘결정적 순간의 미학’이라는 말합니다.
'결정적 순간의 미학’이란, 카메라의 프레임을 통해 사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화면이 만들어내는 광경과 찍는 사람 자신이 교묘히 일치하는 순간을 느끼게 되고, 바로 그때 찍는 사람을 그저 직관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저 셔터를 누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브레송의 스냅사진들은 사진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의 사진들은 단순히 빛을 일정 시간 기록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특정한 공간의 한순간을 통해서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보다 심오하고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시간을 느끼게 합니다. 실제 사진에는 분명히 정지된 한순간만 드러나 있지만 보는 사람은 그 순간의 앞뒤 상황을 분명하게 연상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그의 사진이 시간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스냅사진의 진정한 가치가 브레송의 사진에서 실현된 것이지요.
사진의 출발은 다분히 공간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출발과 동시에 시간을 탐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요. 사진은 빛을 이용해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진’하면 정지된 이미지를 연상하기 마련이고, 그래서 동시에 사람들을 사진이 가지고 있는 시간의 한계를 의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영화 등의 다른 영상매체를 만나게 되었고, 그것들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시간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철학적인 의미에서의 시간의 흐름을 우리 눈앞에 펼쳐 놓은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그저 단순하게 시작된 시간 탐험 결과, 사진은 시간의 또 다른 차원을 추적해낸 것입니다. 그렇게 사진은 시간을 정복하였고, 시공간을 기록하는 매체라는 사실을 입증하게 된 것입니다.
스냅사진의 현대적 상황을 아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진가인 미국의 게리 위노그랜드 Garry Winogrand의 작품의 특징은, 우리가 거리에서 스치는 그런 인상의 사진이라는 점입니다. 위노그랜드의 사진은 서로 길거리에서 마주치면서 지나갈 때 느낄 수 있는 그런 인상을 주는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는 작업을 할 때, 카메라를 가지고 길거리를 다니면서 흘끗흘끗 자신이 보는 그런 장면들을 순간적으로 끊임없이 기록한 다음, 그 중에서 그런 순간들이 잘 드러나는 사진들을 선택해서 작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브레송의 사진이 정지된 순간 속에서 사람들과 사물의 움직임이 과거에서 현재ㆍ미래로 이어져 드러나는데 반해 위노그랜드의 사진은 그러한 과정뿐만 아니라 거기에 더해 사진 찍는 사람의 움직임까지도 느껴진다는 사실 때문에, 위노그랜드의 사진은 브레송의 스냅사진을 한 단계 뛰어넘어 그것을 극복한 사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지된 공간에서 만들어진 단 한 장의 사진이 우리에게 전하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은 사진의 시간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놓쳐버리는 한 순간도 카메라에 담겨 필름에 기록되면 하나의 소중한 의미가 될 수 있으며 우리의 표현이 될 수 있는 것이 사진임을 이번 시간을 통해 맛볼 수 있었건 것 같습니다.
꼭 거창한 주제가 없더라도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내가 남들이 보지 못하고 놓쳐버린 무언가를 기록해 낼 수 있다는 것은 사진이 가진 커다란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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