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근 작가 사진강좌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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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20-07-26 16:31 조회1,2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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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고
사진애호가는 본질에 가장 가까운 사진을 담는다. - 남인근
사진애호가는 본질에 가장 가까운 사진을 담는다. - 남인근
지난 7월 25일 사진방송에서 주관하는 남인근 작가 초대 강연을 창원 축구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오후 14시부터 약 3시간 동안 강연을 들었다.
그의 첫인상은 선해 보였고 예상보다 달변가였다. 아마도 오랜 세월을 독학으로 사진을 배웠고 불우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은 작가적인 감성과
사유(思惟)의 깊이를 더욱 섬세하게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진가들이 있지만, 사진은 특정한 집단의 전유물이
그의 첫인상은 선해 보였고 예상보다 달변가였다. 아마도 오랜 세월을 독학으로 사진을 배웠고 불우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은 작가적인 감성과
사유(思惟)의 깊이를 더욱 섬세하게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진가들이 있지만, 사진은 특정한 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 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반드시 비싼 카메라와 전문적인 사진 교육을 받았다고 해서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폰카나 똑딱이
카메라일지라도 작가적인 감성과 노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카메라일지라도 작가적인 감성과 노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진의 대중화는 전업 작가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고 사진가로서 생존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더욱 혹독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나도 사진을 접하게 된 것은 필름카메라에서 디카로 바뀐 시기부터 시작했지만, 오랜 사진 활동에 비해서 초라한 경력과 부족한
실력이라서 누구에게 명함조차 내밀 처지도 못 된다는 것을 느낀다. 수많은 그저 그런 사진가에 비하면 남인근 작가는 사진가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성공한 사진작가라고 볼 수 있다. 사진을 기교적으로나 아름다운 사진을 찍은 사진은 헤아릴 수 없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감성과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작가의 시선으로 담은 사진은 많지 않은 게 사진계의 현실이다. 예정된 강연 시간을 훌쩍 초과한 남인근 작가의 강연은 3시간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열정과 진심이 담긴 명강연이라고 생각되었다.
그에게 나라는 존재는 수많은 SNS의 친구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하겠지만, 카카오 친구, 페이스북의 친구라서 남인근 작가의 근황을 가끔 듣고 있다.
지금 병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픈 기색이 느껴지질 않았던 것은 열정과 삶에 대한 애착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글을 빌어서 그의 건강이
호전되기를 바라고 8월에 있을 내과수술이 잘 되기를 바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진가가 있지만, 사진계에 남인근 작가처럼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사진인의 긍지를 세워주는 사진가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Woongs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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