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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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02-09-07 22:09 조회5,257회 댓글5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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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늦은 밤에 도시하늘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밤하늘의 유성을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유성을 바라보며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는 얘기를
믿고 열심히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젠 그런 속설마저 사치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그 시절이 가끔은 그리워집니다.
힘이 들고 어려울수록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는 건 왜일까요..
우리 인간이 과거를 미화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그 시절이 정말로 행복했기 때문일까요..
어쨋든 추억이 별빛처럼 떠오르는 밤이면
과거 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이제와서 회상해보면 저의 유년시절 꿈은 아주
소박하고 조금은 허무맹랑한 것이었습니다.
그 시절에 그토록 원했었던 것은 영화처럼
보았던 20인치의 흑백TV와
바퀴가 셋달린 세발자전거..
그리고 만화방의 주인이 되어 재밌는
만화를 마음대로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박한 소망중에 제법 어른스러운
소망이 있었으니..
그것은 꽃들이 만발한 정원이 있는 예쁜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이었습니다.
웅이...
댓글목록
영훈님의 댓글
영훈 작성일웅이님의 감성이 묻어나는 좋은 글입니다. ^^
하늘빛 고운꿈님의 댓글
하늘빛 고운꿈 작성일정말 아름다운 글입니다. 잠시나마 어린시절을 회상할 수가 있었습니다...
들꽃처럼님의 댓글
들꽃처럼 작성일잔잔한 음악과 고운 글.... 오늘은 유년시절을 떠오르게 하는군요.
파란이삭님의 댓글
파란이삭 작성일누구에게나 한번쯤을 있을법한 꿈 얘기네요...^^ 잠시나마 덮어두었던 유년시절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풀피리™님의 댓글
풀피리™ 작성일아주 궁핍했던 유년시절이었지만 가끔은 그립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