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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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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현 작성일2004-10-24 15:46 조회1,0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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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고




방심 했었나 보다
실비, 햇살등에 얹히어
겹옷을 파고들 때

떨리는 몸체를 알았다

두터운 결을 흠집 내
속내 터지며 익어가는
기찬 석류,
모순의 습성을

그로 내내 가슴 미어져도
깨어지며 다져가는 단심

일편의 사랑은,
연분홍 새 살 돋아낼
은혜 입은 상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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