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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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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선 작성일2004-09-23 10:11 조회1,07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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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 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 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댓글목록

박경선님의 댓글

박경선 작성일

  화면이 너무 밋밋한가요? 저는 멋있게 꾸미고 하는 법을 잘 몰라서요... ^^;;

woongs님의 댓글

woongs 작성일

  내용을 조금 편집했어요. 플래쉬와 음악태그는 링크를 시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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