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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면 그대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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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말나리 작성일2003-07-08 10:48 조회1,25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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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그대가 보고 싶다


-Cartier-


한 잔 술을 마시는 가운데 비가 왔습니다

문득 그대 생각이 나서

고개를 수그려 보니

내 가슴에,

내 가슴에 그대가 박혀 있었습니다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그리움이

그리움이 나를 뭉게고 있었지만

눈물을 감추고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입술을 깨문다는 것,

깨물어서 피멍이 들었다는 것,

그 그리움을 창밖에 내리는 비도

모르고, 사실은 나도 모릅니다

아무도 모르는데

그대인들 알겠습니까

그대가 보고 싶은 가운데

빗방울은 굵어지고 있습니다

이 비가 나를 파고 들면

나는 도망갈 곳도 없이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어

내 일기장이 뭉게지고

내 추억이 흐트러져 갈 곳을 잃습니다

빗물 뒤에 숨어서

나처럼

나를 바라보고 있을 그대,

참 고운 꽃비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대 곁에 머물고 싶다

댓글목록

heart님의 댓글

heart 작성일

  하늘말나리님~ 좋은 글을 올리셨군요. 고마워요^^ 제가 태그를 보다가 내용은 약간 편집을 했어요.. 즐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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